


외관
하루 대부분을 실내에 처박혀 지내거나 나가도 밤에 나가기 때문인지 꽤나 하얀펀에 속한 피부는 퍽 매끈한 편이었다. 곱슬기가 다분한 연한 갈색 머리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길이를 유지했고, 보기보다 관리는 하는 것인지 꾸미지는 않아도 적어도 깔끔히 정돈되기는 했다. 얇게 쌍꺼풀이 진 커다란 눈은 눈꼬리가 살짝 쳐져 순한 인상을 내비쳤고, 그에 더해 늘 졸음에 겨워 반쯤 감긴 눈 덕분에 나른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오른쪽 눈가 아래에 작은 점이 있으며 어두운 갈색 눈동자가 눈 속에 고이 자리했다. 작은 입술은 아래쪽이 두툼했고 트지 않은 날을 찾아보기가 힘들정도였다. 평균보다 마른 몸매에 길고 얇은 손가락을 지녔다. 보기보다 손이 큰 편이었다.
교복은 규정에 맞게 입고다니나 늘 그 위에 하늘색 바탕에 흰 구름이 그려진 담요를 걸치고 다닌다.
키
174 cm
성격
기본적으로 썩 살가운 녀석은 아니다. 괜히 남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하지도 않았고, 기본적은 예의는 있는 편이나 그렇다고 싹싹하게 대하는 편은 아니었다. 무슨 일이 벌어져도 '그렇구나' 단순하게 넘겨버린다. 본인의 남에 대한 무관심도 무관심이었지만 특유의 게으름이 그 정도를 더하는 듯 싶었다. 애초에 목숨이 위험할 것 같을 때만 빼고는 '뭐 어때'라며 웬만해서 깊게 생각하려 하지 않았다.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는 단순한 성격덕에 괜히 온갖 말을 붙여가며 설명하는 것보다 간단명료하게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 때문에 툭툭 끊어지는 말투는 솔직하고 직설적인 화법과 조금 센 단어선택이 어울려 약간 어딘가 불만이 있는 듯 혹은 시비를 걸듯 틱틱 거리는 것 처럼 보였다. 그렇다고 정말 남에게 시비를 걸거나 싸움을 걸 만큼 간 큰녀석은 못되는 지라 다른 사람과 문제가 생겼다 싶으면 저가 먼저 숙이고
들어갔다.
애초에 남의 눈을 신경쓰지 않고 자기가 하고싶은 대로 행동한다. 그렇다고해서 함부로 남을 욕하거나 괜히 상처주는 것을 싫어하고, 잘못을해도 쉽게 넘어가는 무른성격을 지녔다. 그저 약간의 짓궂음과 장난을 좋아하는 성격이 어딘가 얄밉게 보이게 만드는 듯 싶었고, 그저 선을 넘을듯말듯한 아슬아슬함으로 늘 능청스레
넘어갔다.
대부분 일에 열정이 없는 듯 혹은 귀찮은 듯 설렁설렁하는 듯 싶었으나 그럭저럭 괜찮은 결과를 보여줬다. 게으르긴 하나 꾀부리는 얍삽한 성격은 아니었다. 약간 우직할 정도로 제 할일을 묵묵히 한다. 물론 그것이 썩 열심히 하는 것 처럼 보이지 않을 지라도. 어떻게 보이든 자신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듯 싶다. 누가 욕해도 그러려니 별 신경쓰지 않고 넘어가나 정말 친한사람일 경우 저 혼자 꿍해있어 뒤끝이 있음을 보여주곤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어리광부리는 타입. 그렇지만 은근한 자존심때문에 그 마저도 어색한 듯하다.
머리 굴리는 것이 상당해 어떤 상황에서든 능구렁이 같이 넘어가고 거의 말실수를 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을 꺼려한다. 사생활을 중요시했고 자기 자신을 방어하는 만큼 아무리 호기심이 일어도 남에게 다가가 이것저것 캐묻는 편은 아니었다. 오히려 남이 먼저 말해주기를 가만히 기다리는 쪽. 감정 표현이 썩 풍부하지 않으나 자기자신을 속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본인에 대해 솔직한 편이다. 다른 사람이 오해하지 않게 자신의 감정을 덤덤하게 직접 말로 전하는 편이었고, 그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다.
특징
-黃 債賢. 이제는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셨다.
-위로 누나가 한 명있다. 꽤 사이가 좋은 편. 싸우기도 자주 싸우고 같이 놀기도 자주 논다. 덕후인 누나 덕에 관련 용어를 조금 아는 편. 누나의 흑역사를 캐내서 놀려먹는다.
-거의 말마다 감탄사가 들어간다. 처음엔 그저 듣는둥 마는둥 대충 듣고 설렁설렁 대답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해 남을 골리려고 했던 것이나 지금은 완전히 버릇으로 남았다.
-....운동부족. 해야지 하면서 전혀 하지 않는다.
-눈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 안경을 써아햐지만 귀찮아서 애초에 맞추려고 하지도 않았다. 자리는 앞자리로 옮겨가면서 그럭저럭 잘 생활하고는 있는 듯.
-항상 피곤해한다. 쉬는시간 대부분은 잠으로 떼운다. 점심도 먹는둥 마는둥 재빨리 먹어치우고는 잔다. 수업시간 바로 전에 화장실에 가 잠을 깨고 온다.
-성적은 보기보다 중상위권. 뒤에서 악바리로 노력하는 타입.
-쉴 때엔 멍 때리며 아무것도 안 할때가 많지만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을 때도 있다. 책은 대부분 판타지나 무협지 혹은 만화책. 팝송을 주로 즐겨듣는다.
-2G폰. 눈꽃 모양의 핸드폰 고리를 달고 다닌다. 꽤 낡아 색이 바랬다.
-요리 실력이 상당하다. 집에서도 대부분 본인이 음식을 만드는 편. 남에게 요리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나 아이스크림만은 예외.
-애니메이션 영화를 좋아한다. 애들 영화라고 놀리면 화낸다.
-늘 두르고 다니는 담요는 누나 것을 뺏어왔다.
-게임을 즐겨하지 않을 뿐더러 잘 하지도 못한다.
-악력이 세다.
-약간 늘어지는 말투. 말의 속도가 약간 느릿하고 나른함이 묻어났다. 말의 속도가 빨라질 때는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느낄 때. 자신에게 해가 되거나 위기라고 생각할 때만 빨라진다. 남이 답답해하든 신경쓰지 않는다.
-손톱이 자주 깨져 항상 짧게 자르고 다닌다.
-머리가 좋을 뿐더러 기억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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